추신수는 오는 28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장,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운 신시내티는 7-3으로 역전승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3할4푼2리로 조금 올랐다.
16일 콜로라도전 이후 허리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던 추신수는 지난 24일 텍사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복귀 후 2경기에서는 6타수 무안타에 그쳐 4할에 이르던 타율이 3할2푼3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7일 시애틀전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하더니 이날 경기에서는 시범경기 2호포를 포함해 2안타를 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0-1로 뒤진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리고 이전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상대 선발 에딘손 볼퀘스의 3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13일 LA 다저스전에서 조시 베켓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지 보름 만에 나온 홈런포였다.
홈런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든 추신수는 1-1로 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세 번째 투수 토미 레인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역전의 물꼬를 텄다. 신시내티는 이후 보토의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러드윅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땅볼을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5타수 2안타로 마무리했다. 신시내티는 8회 보토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더 뽑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 2점을 추격했으나 이미 점수차는 벌어진 뒤였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