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연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권 주민에게는 녹색쉼터를 제공하는 학교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학교숲은 교정, 담장 등 학교 공간을 활용해 숲을 조성, 학교 옥외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들에게 자연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해 정서 함양과 학습 능률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학교숲 조성사업에 여수 여도중학교 외 17개 시군, 20개 학교에 총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하며 학교숲의 사후관리 강화 및 교육적 활용도 제고를 위해 조성 학교와 기초자치단체간 조성협약서를 지난 1월 체결토록 했다.
또한 학교숲 조성사업 품질 향상 및 내실 있는 조성을 위해 도 주관교수, 기술사,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학교숲 조성 설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학교숲 유형, 식재 수종, 시설물 설치의 적정성 등을 심의했다. 심의에서는 과다한 시설물 설치를 지양하고 향토수종 및 복층식재를 권장키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51억 원을 지원받아 도내 목포 홍일고등학교 등 118개 학교에 숲을 조성했다. 그 결과 지난해 산림청 주관 모델학교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담양 담주초등학교가 선정됐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자연체험 및 생태교육이 가능한 학교숲 조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친자연적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숲 조성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무, 꽃, 풀벌레 등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감성지수를 높여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