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김혜수 회식 거부, 이렇게 통쾌할수가 '호평' 2013-04-03 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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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2회에서 마케팅 영업부는 신입사원 환영을 위해 회식을 가지기로 했다.

하지만 미스 김(김혜수 분)은 6시가 되자 칼 같이 일어나 퇴근을 하려 했다. 이에 장규직(오지호 분)은 미스 김에게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다”며 회식에 참여하라고 했다.

그러나 미스 김은 “무소속인 나에게 그런 불필요한 친목과 아부로 몸 버리고 간 버리는 자살 테러와 같은 음주 행위를 해야 할 이유가 하등 없다”라고 회식을 거부하는 이유를 밝혔다. 미스 김은 계약직이기 때문에 업무 시간 외의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그리고 미스 김은 자신을 언니라 부르는 장규직에게 “내 이름은 언니가 아니라 미스 김이다. 빠마머리씨”라고 일갈했다. 장규직은 계약직들을 언니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는 이후 정주리(정유미 분)에게 “식당 가서 이모, 지나가는 여자에게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과 똑같다. 나는 우리 집 허드렛일 하러 오는 뜨내기들에게 이름 부르는 것도 아깝다”며 계약직을 언니라고 부르는 이유를 밝혔다.

분노한 장규직을 대신해 미스 김을 잡겠다고 나선 무정한(이희준 분)은 “업무가 아니라 가족으로 참석해주면 안 되겠냐. 피를 나눈 사람들만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같은 꿈, 일을 나눈 사람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회식 참석해주면 안 되겠나”라고 설득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미스 김 또한 살짝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저는 교회가 아니라 회사를 다니고 있다”라고 말하고는 버스를 타고 무정히 떠나버렸다.

이 같은 미스 김의 행동을 본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현실에서는 없을 일이지만 미스 김, 정말 통쾌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실에서는 미스 김처럼 회식을 거부할 수 없지만 드라마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 앞으로 미스 김이 또 어떤 통쾌한 발언으로 계약직을 무시하는 장규직에게 굴욕을 선사할 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이날 방송된 ‘직장의 신’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라 전국기준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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