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바람이 분다’ 마지막 회 벚꽃엔딩 비주얼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4월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16회(마지막회)에서 오수(조인성 분)와 오영(송혜교 분)은 벚꽃 아래 연인으로 재회했다.
오수는 자살 시도한 오영을 구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오영은 오수가 녹화한 비디오 영상을 본 후 오수에게 아직 용서할 순 없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돌아오길 바랐다는 말과 함께 “많이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오수는 폭풍눈물을 흘리며 오영의 고백에 “사랑해”라고 답하며 키스했다. 이어 오영은 수술을 받으러 수술실로 향했고 오수는 김사장과의 마지막 카드게임에 돌입했다. 오수는 게임에서 승리했지만 김사장의 협박을 받은 박진성(김범 분)의 칼에 찔려 쓰러지며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다음 해 봄 장면에서 오영은 수술 후 건강과 시력을 회복한 모습으로 오수의 레스토랑에 찾아가 해피엔딩을 그려냈다. 오영은 이전부터 오수의 레스토랑을 찾아갔지만 그 날 처음으로 오수를 알아봤고, 두 사람은 벚꽃아래 감격적인 키스로 연인 재회했다.
조무철(김태우 분)은 김사장 수하의 칼을 피했지만 결국 암으로 사망했고, 박진성과 문희선(정은지 분)은 가족들과 함께 시골로 돌아갔으며 왕비서(배종옥 분)는 오영에게 진심어린 사과 후 다시금 함께 생활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게시판을 통해 “엔딩까지 감동적이다” “벚꽃엔딩 너무 예쁘다” “제목은 겨울이지만 엔딩 때문에 봄마다 생각날 것 같다” “진짜 명품드라마. 배우들에 엔딩까지 비주얼 폭발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후속으로는 신하균 이민정 출연, 정치적 노선이 다른 남녀 국회의원의 비밀연애를 그린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연출 손정현)이 4일 첫방송된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캡처)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