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의 긍지를 느끼게 해 준 ‘하동민 문화해설사’ 화제 2012-12-15 09:16:56
35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청주시 문화해설사로 봉사하고 있는 하동만(67세) 해설사에 대한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칭찬글이 청주시청 홈페이지에 가득해 화제다.

청주 청석고등학교 서민승 지리교사는 “지난 10월 본교 학생들과 선생님 30여명이 ‘청주 돌아보기’라는 주제로 답사를 했는데 청주시 하동만 해설사님은 출발 예정인 9시30분보다 훨씬 이른 9시 전에 학교에 도착해 학교를 둘러보며 학교와 아이들의 분위기를 파악하셔서 더 좋은 답사와 해설을 준비하셨다”고 칭찬의 글을 올렸다.

산남동 두꺼비생태문화관에서는 약 1시간동안의 강연이 있었는데 선생님의 고향인 수곡동의 추억 말씀이 더해져서 참으로 좋았고, 이후 청원 문의 문화재단지, 6.25참전 유공자비, 청남대로 이어지는 답사를 하면서 전문적인 해설 및 하동만 해설사님의 경험과 재미난 입담으로 학생들에게 유익한 학습의 장을 제공해 주셨다고 밝혔다.

또 버스에서 아이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청주 문화유산을 소상히 알려주시는 모습에서 감사함을 잊지 못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아직은 공부하는 학생이라 부족함은 많지만 하동만 해설사님의 열정을 많이 느꼈고 스스로 청주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생활하는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청석고 지리동아리 터와 삶 회장 박민규 학생은 “하동만 해설사님은 나이도 적지 않으시다고 들었는데 문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다”며 “선생님 덕분에 청주에도 자랑스러운 문화재가 많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감사해 했다.

변성일 학생도 “임진왜란 당시 청주의 상황과 청남대에 대한 설명을 미리듣고 현장에 도착해 하나하나 확인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친손자처럼 대해주시고 생각해주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만 해설사는 지난 2010년부터 3년째 청주시 문화해설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현재 청주시에는 36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상당산성, 백제유물전시관, 중앙공원 등에 배치돼 청주시의 관광 및 문화재에 대해 안내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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