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등학교(교장 권태국) 3학년 박건영, 2학년 고재빈 군이 최근 EBS의 ‘장학퀴즈’에 출전해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상금으로만 1,000만원을 확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장학퀴즈’는 전국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과한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40여년 동안 사랑받은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박군과 고군은 지난 달 841회 방송분(3월 23일 방영)에서 3팀의 다른 출전자들을 막판 뒤집기로 따돌리고 ‘금주도전자’ 자격을 얻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4연승에 도전하던 화성 봉담고 팀과 맞서 4대 2의 접전 끝에 첫 승을 따냈다. 그 뒤 서울 한영외고&인천 미추홀외고 팀, 경북 영광고&하양여고 팀, 부천 상일고 팀을 차례로 물리치며 인천지역 학교 중 최초로 4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같은 역사동아리 선후배 관계인 박군과 고군은 ‘역사의 왕자’라는 팀명답게 특히 역사문제에 강한 면모를 보였고, 뛰어난 순발력과 대담함으로 매 순간 상대팀을 압도하였다.
이들은 장학퀴즈가 주제별 퀴즈에서 종합 퀴즈로 바뀐 뒤 부족한 과학 분야의 지식을 채우고자 관련 도서를 찾아 읽고 다양한 상식을 넓히고자 노력하였으며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지도교사인 박지혜 선생님은 “건영이와 재빈이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열정적으로 동아리활동에 참여하여 늘 힘이 됐다”며 “이번에 어려운 문제를 척척 맞히는 두 친구의 모습이 참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장학금 2,000만원이 걸린 장학퀴즈 5연승 도전결과는 오는 4월 20일 오후 6시 10분 EBS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고의 많은 선생님들과 친구들, 동문들 모두 그 날의 위풍당당한 승전보를 기다리며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기에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