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5일부터 19일까지 관내 전 지역에서 국가비상사태 대비한 화랑훈련을 실시한다.
시는 15일 오전 11시 충무시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32사단장, 대전경찰청장 등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전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염홍철 시장은 군과 경찰의 훈련 상황을 보고 받고 통합방위 병종사태를 선포, 본격적인 화랑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적 침투 및 국지도발, 재난상황 등 유사시 모든 위기 상황에 대비해 민?관?군?경의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지역주민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후방지역 종합훈련이다.
시는 종합상황실과 7개 지원반 및 군?경합동상황실을 구성해 24시간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3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정전 협전 무효화 발언 등 일련의 군사적 위협이 날로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랑훈련은 예년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실전과 같은 실제훈련으로 실시된다.
대전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염 시장은“위기 상황일수록 민?관?군?경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훈련기간 동안 차량이동과 검문에 다른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랑훈련 기간 중 시민들은 적 가상침투에 따라 정글모에 전투복을 착용하고 총기를 휴대한 군인을 발견하면 즉시 군부대(☎1661-1133) 또는 경찰서(☎112)에 신고하면 된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