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병역, 취업… 한 번에 잡는 전문대학교 부사관학과 인기 2012-12-17 10:53:07
  청년 실업률이 7%에 달하는 등 청년층 고용한파와 등록금 부담이 가중되면서 전문대학교 부사관학과 지원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대학에 따르면 필기시험과 체력검정, 면접으로 이뤄지는 부사관 시험 경쟁률이 평균 4대 1을 웃돌고, 전국 48개 전문대학교에 개설돼 있는 부사관학과의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10대 1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 졸업생 중에서 평균 3,700여명이 매년 부사관으로 임관하여 군 간부의 길을 걷고 있다.

학생들의 지원이 높아지면서 부사관학과를 개설하려는 대학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육군은 올해 2월 부삭관학과 개설을 희망하는 전국 26개 대학을 대상으로 엄격한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경민대, 동원대, 장안대 등 9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이처럼 군 부사관학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병역의무와 안정된 취업을 동시에 해결하고 군 기술부사관 장학생 선발로 장학금(2학년 전액 장학금)을 지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졸업 후에는 기술부사관으로 임관하거나 3사관학교 편입 후 장교임관은 물론 전역 후 군무원 및 방위산업체 지원도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군 장비의 첨단화가 이뤄지면서 이를 유지 보수하는 전문 부사관들을 배출하는 특수부사관학과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1년 처음 설치된 특수부사관학과는 현재 경기과학기술대교, 대덕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창원문성대학, 구미대학교, 상지영서대학교 등 현재 6개 전문대학에 개설돼 있다.

이 대학들은 특수탄약과, 특수무기과, 특수장비과, 총.포광학과, 국방정보통신과 등 군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11개의 실용적인 학과들을 갖추고 있으며 해마다 9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현재 1천 760여 명의 전문대학생들이 이들 학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과는 주문식교육을 통해 군수전문기술전문가를 양성하는 만큼 대학별로 특성화도 이뤄져 있다. 대덕대학교의 경우 국방물자과·방공유도무기과·국방탄약과·총포광학과 등으로 전문화 돼 있으며,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특수자동차정비과, 상지영서대학교는 국방정보통신과 등으로 특화돼 있다.

전문대학교 부사관학과 관계자는 “부사관학과가 이처럼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부사관은 임용되면 일반 공무원에 뒤지지 않는 근무조건과 다양한 복지혜택, 안전성 때문”이라면서 “대학등록금과 병역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해마다 지원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군과 전문대학간 제휴협약을 통한 인력양성은 군의 경우 필요한 우수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대학은 졸업생 취업난을 해소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다.

※ 2012년 부사관학과 신설 전문대학교
일반부사관학과(4) : 경민대학, 동원대학, 장안대학, 한국관광대학 특전부사관학과(2) : 여주대학, 전남과학대학 의무부사관학과(3) : 대전보건대학, 영진전문대학, 원광보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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