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혜화학교(교장 신학용)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투병중인 학우를 위해 마련한 성금을 병원비로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수관수술로 장기투병 중인 이재두(고3) 학생의 쾌유를 위해 십시일반 220만원의 성금을 모아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이 군은 4살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된 후 사고 후유증으로 신체 각 부분을 연결하는 수관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들어 배가 아픈 증상이 지속되어 병원을 찾았다가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어 이식된 관을 교체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청주혜화학교 교직원들과 박정엽 자모회장이 발 벗고 나서 220만원의 성금과 친구들의 응원편지를 모아 22일 이군이 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해 전달했다.
이재두 학생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응원 편지와 정성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빨리 회복해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군은 22일 3시간에 걸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류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