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평균자책점도 4.01에서 3.41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1-1 동점 상황에서 내려왔고, 다저스가 8회 득점을 내지 못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회 메츠 1번 타자 루벤 테하다를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낮은 91마일(147km) 패스트볼로 3루 땅볼 아웃 잡은 류현진은 다니엘 머피와도 7구 승부 끝에 90마일(145km) 몸쪽 높은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메츠 간판타자 데이비드 라이트를 4구째 몸쪽 꽉차는 90마일(145km)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5회 역시 첫 타자 데이비스를 6구째 81마일(130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한 류현진은 레커도 3구째 81마일(130km)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 잡았다. 코우길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투수 헤프너를 3구 만에 68마일(109km)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5회까지 1안타로 막았다.
그러나 6회가 문제였다. 첫 타자 테하다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머피에게 몸쪽 낮은 80마일(129km) 슬라이더를 맞아 우중간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폭투로 이어진 1·3루에서 라이트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머피도 5구째 바깥쪽 낮은 79마일(127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았다. 버드에게 3구째 몸쪽 낮은 70마일(113km) 커브를 던지다 좌측 2루타로 2·3루 상황을 맞았으나 데이비스를 4구째 패스트볼로 이날 경기 최고 92마일(148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편 9번타자로 나온 타석에서는 2타석 모두 삼진으로 무안타로 물러났다. 3회 헤프너의 5구째 76마일(122km) 바깥쪽낮은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 당했고, 6회에도 92마일(148km)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