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관장 이연하)은 5월의 유물로 1960~70년대 초등학교 교사 실습생의 <실습록>과 <실습지도계획서> 등 5점을 선정하고 이달 말일까지 전시한다.
교사실습생의 <실습록>은 ‘교육실습록 또는 ’참관실습록‘ 등의 표제가 붙여있는데, 실습기간동안 해당 학교 및 학급에서 경험하는 생활지도, 수업, 참관 수업평, 하루의 반성 및 앞으로 교사생활에 대한 다짐까지 기록되어있다. 그리고 이 실습록은 매일의 기록을 담당 지도교사-교감-교장의 결재를 받는 공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점에서 교육사(敎育史)에서 가치있는 유물이다.
함께 전시된 <실습지도계획서>는 실습생을 맞이한 학교에서 약 한 달 동안 실습생들이 어떻게 생활해야하고 또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계획서로, 교사실습생들의 일과를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료이다.
한밭교육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5월이면 여러 초?중등학교에 교사실습생이 배치되어 생활하게 되고, 또 스승의 날도 있어 ‘선생님’에 대해 추억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예비 선생님이 남긴 기록을 통해 교사들은 첫 발령의 설렘과 초심을, 일반인은 학창시절 선생님과의 기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하였다.
황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