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목) 전주인봉초등학교(교장 곽용식) 강당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50분 까지 전주시립국악단의 찾아가는 국악공연이 펼쳐졌다.
수제천 집박을 시작으로 궁중무용 향발무, 남도민요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이 연주 되었는데 진도아리랑의 흥겨운 가락이 나올 때는 학생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였다. 연주 도중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신용문 교수는 학생들에게 국악기를 하나하나 소개하며 악기의 이름과 소리를 들려주어 교과서 속에서만 배웠던 내용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프론티어’를 국악 관현악의 연주로 들으니 새로웠고 아이들도 흥겨워하였다. 국악동요를 직접 배워보는 순서도 있었다. 소리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산도깨비 노래를 부를 때는 인봉초등학교 1500명의 어린이들이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며 즐거워하였다. 마지막으로 국악 관현악 ‘전주의 새아침’과 함께 북춤을 추었는데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운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빠른 비트의 약간은 선정적인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에만 젖어 있고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우리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였고, 또한 질 높은 문화공연 감상의 기회가 되었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