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흥고등학교(교장 지영복)는 10일 본교 재학생들과 함께 기아체험을 실시했다.
빈곤, 질병, 전쟁 등의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기아체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월드비전 기아체험은 1975년 호주에서 실시된 이래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참가하고 있는 글로벌 나눔 체험이기도 하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지구촌 아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계기를 가졌다.
‘불평등 피구’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무역 불평등을 이해하면서 수업 시간에 배운 경제적 지식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고, ‘질병아 사라져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HIV, AIDS, 말라리아 같은 질병의 위험성을 인식하기도 했다. 또한, 종이가방 만들기 행사를 통해서 힘들게 가내수공업을 하면서 살아가는 개발도상국 친구들의 생활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평소에도 월드비전의 아이를 학급 후원하고 있다는 2학년 김○○학생은 “ 적은 돈이지만 이를 통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뿌듯함을 느꼈는데, 오늘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더욱 책임감을 느꼈다. 보람 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1학년 황○○ 학생은 “종이가방 만들기를 하면서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나보다 어린 아이들이 이런 일을 하면서 하루에 돈도 별로 못 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안쓰러웠다. 평소에 불만이 많은 편이었는데, 지금 내 삶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