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신' 김혜수, 이희준 고백 단칼 거절 2013-05-15 09: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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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이희준의 사랑고백을 단칼에 거절했다.

5월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연출 전창근 노상훈) 14회에서는 무정한(이희준 분)의 사랑고백을 거절하는 미스김(김혜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정한은 퇴근길에 DH(대한)은행 앞에 벤치에 앉아있는 미스김을 발견했다. 무정한은 미스김에게 다가가 “예전에 여기 다니셨죠?”라며 “저도 그때 여기 있었다. 전경이었는데 대한은행 사람들의 시위를 진압했었다"고 털어놨다.

미스김은 놀란 눈으로 무정한을 바라봤고, 그는 “죄송하다. 저 때문에 미스김씨가 상처입은 것 같다”며 과거 대한은행에서 비정규직 시위에 참여하고 해고당했던 미스김의 상처를 들췄다. 미스김은 이같은 무정한의 말이 불쾌하다는 듯 “그래서 저한테 치마를 사주고 바지 사주고 했던 거냐. 절 동정하시는 거라면 그런 동정 받을 이유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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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김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버리자 당황한 무정한은 벌떡 일어나 “좋아해서 그랬다. 이런 감정이 뭔지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미스김씨를 보면 너무 외로워 보이고 힘이 돼주고 싶고 감싸 안아주고 싶고 옆에 있고 싶다. 이런 감정이 동정은 아니지 않냐”며 “미스김씨 손을 잡아드리고 싶다”고 사랑을 고백했다.

이어 무정한은 길거리에서 너무 갑작스럽게 고백을 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미스김은 “저도 죄송하다”며 “방금 무팀장님 얘기는 못들은 걸로 하겠다. 이 문제로 직장 상사와 계약직 직원으로서의 관계가 불편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의 고백을 거절했다.

무정한은 미스김의 손을 붙잡으며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이 아닌 그냥 개인 대 개인으로 생각해줄 수 없냐”고 사정했지만, 미스김은 “개인적인 질문은 받지 않는다”고 또한번 거절하며 돌아서버렸다.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사랑을 단칼에 거절당한 무정한은 아쉬움과 씁쓸함에 망연자실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무정한과는 정반대로 미스김에게 터프하게 사랑고백을 하는 장규직(오지호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캡처]

 

동아교육신문 문화부기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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