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스승의 날인 오늘 15일 오전 8시20분경 전일고등학교를 예고없이 방문하여 학생들과 함께 스승의 날을 축하했다.
김 교육감은 이 학교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스승의 날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예고없이 학교를 찾았다.
오전 8시40분께 학교 운동장에 모두 모인 학생들은 큰 사랑을 주신 선생님들이 나오자 한분 한분의 가슴에 감사의 카네이션을 달아드렸고, 선생님들은 그런 제자를 꼭 안아줬다. 김 교육감도 김성호 교사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이어 안명진 학생(학생회 부회장)이 전체 학생을 대표해 선생님들 앞에서 ‘스승님께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안명진 학생은 “저희가 항상 바른 길을 가도록 올바르게 지도해주시고 인도해 주신 선생님의 은혜에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아직 우리들은 많이 부족하고 때론 미성숙한 행동으로 선생님을 많이 힘들게 하는데도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스승의날 행사를 지켜본 김 교육감은 “전일고 학생들이 스승의날 깜짝 이벤트를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왔다. 학생 여러분들이 선생님들께 정중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해, 학생과 교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교육감은 “지구상의 어떤 사람도 혼자 살지 못한다. 혼자서 존재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평생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야 할 분이 있는데, 바로 우리 어머니, 아버지와 선생님이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 분들은 내가 이 땅에서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가슴에서 지울 수 없는 분들”이라며 “여러분이 앞으로 의미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여러분 앞에 묵묵히 서 계시는 선생님을 평생토록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사들에게도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선생님들의 땀과 남몰래 흘린 눈물을 아이들은 항상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전일고 깜짝 방문을 마친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으로 이동, 스승의날 유공교원에 대한 정부포상 전수식을 가진 뒤 오전 11시에 다시 솔내고로 이동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일일교사가 되어 솔내고 3학년 7반 교실에서 ‘청소년의 건강과 인권’을 주제로 1시간 수업을 진행했다.
임경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