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이 최근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한국어 교육 대표기관인 ‘세종학당’ 학습자 96%가 자신의 친구나 지인에게 세종학당을 소개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자 2,089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1,958명이 한국어 교육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만족도는 무려 95.4%였는데, 이는 작년 조사 결과인 93.3%에 비해 2.1%가 상향된 것이다. 또한 응답자의 96.3%는 한국어 과정이 한국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한국문화 만족도 조사에서는 세종학당의 한국문화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도 및 관심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93.2%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94%는 세종학당이 앞으로 다른 한국문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열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 학습자 중 62%는 한국 요리 체험, 한국 영화 관람, 한국대중가요(K-pop) 경연 대회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 수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세종학당의 한국문화 교육이 한국문화 보급 및 한국을 홍보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문화 프로그램 및 문화체험 시간과 관련하여 ‘충분하다’는 응답은 60.7%에 그쳐, 문화 프로그램 시간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세종학당 교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교원의 강의 태도와 강의 준비에 대해 9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세종학당 표준 한국어 교재인 ‘세종한국어’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유로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33.7%)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 기업 근무 또는 취업(19.3%) △한국 및 한국어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18.7%) △한국 유학(15.8%) 등의 답변 순서대로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앞으로의 세종학당 운영에 학습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의 질을 더욱 향상할 계획이다.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