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에 육박하는 사교육 시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정교사로 학교 강단에 서는 교육인력뿐 아니라 사교육 분야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전문 교육 인력의 질도 나날이 제고되고 있다.
전문성을 가진 인력의 필요성 증가를 직시해 양질의 영어교사를 배출하겠다는 목적으로 서강대학교 외국어교육원이 특별한 강사 양성 과정을 마련해 영어 교육자로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강대학교 영어교육원은 오는 5월 31일까지 ‘어린이 영어전문가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두 달여에 걸쳐 진행되는 이 과정은 온라인 선행학습에 오프라인 학습 8주가 더해진 후 TKT 본 시험응시로 마무리 된다.
캠브리지 TKT(Teaching Knowledge Test)와의 연계는 서강대학교 외국어교육원의 어린이 영어 전문가 과정이 유사한 양성과정들과 차별화 되는 지점이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개발한 영어교육자 대상 평가인증시험인 TKT를 연계함으로써 공신력을 높인 것.
TKT는 전적으로 학습이 이뤄지는 교실 상황에 집중한 시험으로 교사들의 교육 현장 적응력을 체크할 수 있는 기준으로 일컬어진다. 특히 유/초등 어린이의 영어 평가를 어떻게 하는지, 레슨 플랜을 어떻게 짜는지 등 교육 현장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이 유익하다.
또한 보다 현장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 아래 어린이 영어 교육 전문 브랜드인 서강 SLP가 직접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프로그램 설계에 있어서도 서강 SLP의 각 지역 학당에서 요구조사가 시행되는 등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를 담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서강 SLP 조형돈 교육사업 본부장은 “영어를 잘 하는 사람도 많고 영어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은 적다”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영어교사 양성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공감해 어린이 영어전문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어와 교육학적 자격이 되는 원어민들은 많지만 최소한의 티칭 스킬이 있는 내국인 교사의 채용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대비가 가능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교사들이 채용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어린이 영어전문가 과정 이수자에게는 서강대학교 총장 명의의 어린이 영어전문가 자격증이 수여되고 희망하면 서강 SLP 교사 실습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도 있다. 서강 SLP 실습 프로그램은 신입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과 수료자 대상의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포함해 교육과정의 완성도를 높인다.
황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