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7일 치러지는 7·9급공무원 필기시험이 오늘(5월 31일)로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서울시는 원서접수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시험 시작을 알리고 있다. 2013년 서울시 시험은 과목 변경이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에 박문각의 공무원시험 전문 사이트 남부고시온라인(www.nambuonline.com)과 고시기획(www.gosiplan.com)이 7·9급공무원시험 체크포인트를 정리했다.
□ Point 3, 선택과목·문제공개·면접시험 강화 = 우선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시험과 동일하게 사회, 과학, 수학 과목이 새롭게 도입되며 선택과목에 조정점수제를 실시한다.
국가직 및 지방직에서의 선택과목 도입이 발표되며 서울시 시험의 반영 여부에도 큰 관심이 모아졌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서울시도 선택과목 및 조정점수제를 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그간 시험 문제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던 서울시는 수험생들의 요청을 반영, 올해부터 문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수험가 일각에서는 “시험 문제가 공개되면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특유의 지엽적이고 어려운 문제 유형에 변화가 생기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올해부터 면접시험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정책은 공직 적합성 사전 검증, 봉사정신, 창의성 및 소통능력,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 채용을 목표로 인·적성 검사가 도입되며, 면접 시간도 30분 이상으로 늘어난다. 채용 시 본인이 목표로 하는 보직경로에 대한 면접과 영어 면접도 전 직렬로 확대될 예정이다.
□ 자체출제·5지선다형 속 정답 고르는 연습 = 이 같은 제도 변화 속에서도 자체출제 및 5지선다형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변화되는 제도와 함께 서울시 시험 특징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지난 해 시험은 특유의 출제 경향이 이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영어과목은 문법 출제 비중이 예년보다 늘어났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답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국어 과목은 지난 10년간 출제되지 않은 문예사조와 문학비평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 행정법 과목에서도 생소한 판례지문이 출제됐고 한국사 역시 서울시 특유의 지엽적인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수험 전문가는 “문제 공개로 인해 서울시 시험 출제경향이 어떻게 변화 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국가직 및 지방직 시험보다 지엽적인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므로 남은 기간동안 기본서를 좀 더 꼼꼼히 보며 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서울시 시험 합격자는 “4지선다형과 5지선다형은 문제 푸는 속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4개 중 정답을 고르는 것과 5개 중 정답을 고르는 것은 체감적으로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며 시간 안배도 필수이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예년처럼 지방직 시험 2주 후에 서울시 필기 시험이 치러진다는 점도 수험생들이 감안해야 할 점이다. 학원 관계자는 “서울시 시험은 국가직, 지방직 보다 응시율이 낮은 편이었는데 9월에 치러지는 이번 시험의 응시율 또한 합격선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시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경쟁률 발표는 취소기간이 마감이 종료되는 오는 6월 7일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