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서남수)는 5월 30일(목) 오후 2시에 강원도 춘천시 강원유아교육진흥원에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 농어촌 학교 교장 및 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살아난 농어촌 학교,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발표회는 학생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했던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을 통해 학생수가 증가하고 학업성취도가 향상되는 등의 성공한 경험을 다른 학교와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전국의 우수 농어촌 학교 중 송양초등학교(강원 강릉), 당산초등학교(충남 당진), 청북중학교(경기 평택), 회현중학교(전북 군산)에서 각각의 경험과 사례를 발표하였다.
우수사례를 발표한 학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강원 송양초는 농어촌 학교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쉬운 외국어 능력 함양을 위해 영어발표, 영어연극 등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0년부터 외국 초등학교와의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 감각도 키우고 있으며,
* 뉴질랜드 오클랜드주 Blockhouse Bay inter School과 자매결연
방과후 활동을 이용해 일본어, 중국어 교육도 실시하는 등 ‘외국어 특성화 교육’을 통해 학생수가 ’07년 25명에서 ’13년 현재 110명으로 늘어났다.
충남 당산초의 경우 농어촌의 문화적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1인1악기 배우기, 학생윈드오케스트라(45인조) 운영,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학습 등을 통해 ‘음악이 흐르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가고 있고 학생수도 ’09년 65명에서 ’13년 현재 225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청북중은 지역의 인프라를 교육활동으로 자원으로 최대한 활용하여 특색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기업체와 협력하여 로봇연구반과 진로체험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과 사물놀이, 색소폰 동아리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북 회현중은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생태연못, 천연잔디 운동장과 전자칠판 등 첨단시설이 결합된 우수한 학교시설을 구축하고 학생의 꿈을 실현하는 맞춤식 교과 학습,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프로젝트 학습, 따뜻한 심성을 가꾸는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도시지역에서 학생·학부모가 찾아오는 유명학교로 도약하였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서남수 장관은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으로 교육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농어촌 학교 관계자를 격려하고 “소규모 농어촌 학교의 성공경험은 향후 정책수립과정에 반영하여, 농어촌 학생도 각자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