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기성용 언급으로 한혜진을 쩔쩔매게 했다.
박태환은 6월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MC 한혜진을 빤히 보더니 다짜고짜 "제수씨 처음 봐요"라고 말을 건넸다.
박태환은 "기성용과 친하게 지낸다. 실물이 예쁘시다"며 "기성용이 빠른 89고 내가 그냥 89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수줍은 얼굴로 "기성용이 박태환 얘기를 하면서 본인이 형이라고 했다"고 직접 기성용 얘기를 꺼냈다.
박태환은 "지금 말고 예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한혜진이 되게 괜찮은 것 같다는 말을 했다. TV에서 보고 단아하고 이미지가 괜찮다 싶었다. 현모양처 스타일이지 않냐"고 과거 한혜진에게 호감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기성용과 결혼하는 걸 보니 그런 이미지가 아니었나 싶다. 기성용이 결혼식에 꼭 와달라고 했다. 가기는 싫지만 가서 꼭 축하해준다고 말했다"고 농담을 곁들였다.
박태환은 한혜진과 기성용 나이차이를 언급하며 "8살 차이는 좀.."이라는 말로 한혜진을 놀렸다. 한혜진은 "기성용이 사실 빠른 89년생이라 7살 차이다"고 애써 항변했다.
요리하는 박태환을 보던 한혜진이 "팔이 길다"고 하자 박태환은 "성용이도 길 거예요"라고 받아쳤다. 한혜진이 양파를 잘 썬다고 하자 "성용이도 잘 할 거예요"라고 계속 한마디를 덧붙여 한혜진을 당황케했다.
박태환은 "성용이가 자기 자랑을 많이 해달라고 했다. 굳이 내가 왜?"라며 "알겠다고는 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장난스러운 말을 이었다.
요리 도중 한혜진이 호주에도 매실소스가 있냐고 묻자 "있다"며 "영국에도 있을 거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결혼 후 기성용이 활동하는 영국으로 건너가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박태환은 앞서 한혜진을 계속 공격한 것을 두고 "두렵다. 성용이한테 연락 올 거다"며 "부러우면 지는건 부럽다"고 털어놨다.
이밖에도 "기성용이 자상하다. 잘 챙겨주지 않나?"라며 "말도 가정적인 남자처럼 하고 아기자기 할 줄도 안다.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까 준비도 잘 할 것 같다"고 친구 칭찬을 했다. 그러다가도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라며 자학해 웃음을 자아냈다.
'힐링캠프' 안주인 한혜진은 직설적인 질문으로 '돌직구'라는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 하지만 이날 만큼은 예비신랑 기성용 친구인 박태환에게 꼼짝 없이 당하는 모습으로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