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준수가 물오른 예능감을 뽐냈다.
6월9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다섯 아빠와 아이가 함께 충북 충주시 손동리에 위치한 분교로 10번째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이종혁 아들 준수는 몰라보게 발전한 한글 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끝말잇기 신동 면모를 보이고 보물찾기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이같은 준수의 성숙한 모습은 그간 어린 나이에 걸맞는 다소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이며 김성주 아들 민국과 윤민수 아들 후 등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에게 의존하던 과거 모습과 대비돼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준수는 이종혁과 함께 시골 분교 내 교실로 들어가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 준수는 분필을 사용해 칠판에 '가수'와 '사과' 등 여러 단어를 철자 하나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써내려가 이종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종혁은 "진짜 네가 쓴 거야?"라고 물으며 감격스러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종혁이 '토끼'라는 단어를 써줄 것을 부탁하자 준수는 '토기'라고 써 폭소를 자아냈다. 준수는 자신이 글씨를 틀리게 썼다는 사실을 지적받은 후 쿨하게 글씨를 지워버리는 과감함을 보였다.
준수의 예능감은 막간의 시간을 활용해 이뤄진 끝말잇기 대결에서 빛을 발했다. 끝말잇기를 통해 자신이 출연하는 '일밤'을 깨알 홍보해 5명의 아빠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 것.
준수는 '스마일'이라는 끝말잇기 제시어를 받은 후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일밤"이라고 외쳐 아빠들을 폭소케 했다. 준수의 외침에 이어 화면에는 '일밤' 로고와 '매주 일요일 저녁 4시55분', '뭘 좀 아는 남자'라는 자막이 깔려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준수는 허당 면모를 벗고 보물찾기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아빠 어디가' 팀은 제작진으로부터 기존 저녁재료 구하기 심부름 미션 대신 보물찾기 미션을 부여받았다. 보물찾기 목록에는 바비큐용 삼겹살 10인분과 소시지, 대하, 키조개, 꽃게 등이 포함돼 있었다.
아빠와 아이들은 제한시간 5분동안 쪽지 대신 총 13개의 보물상자를 찾아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준수는 보물찾기 초반 '상자'를 '삽'으로 착각해 삽 두 개를 찾아오는 허당기를 선보였다.
준수가 분교 놀이터 모래 위를 달리던 중 상자가 묻혀 있는 곳에서 넘어져 우연히 바비큐용 삼겹살이 담긴 보물상자를 발견했다. 그야말로 살신성인의 정신을 십분 발휘해 아빠와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전한 셈이었다.
준수는 삼겹살을 찾았다는 소식에 크게 기뻐하는 아빠들을 향해 연신 "준수가 찾았어!"라고 외쳤다. 이후 준수는 아빠 이종혁 품에 안겨 "아팠어. 그래서 깜짝 놀랐어"라고 말하며 깜찍한 애교를 선보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 어른들 못지 않은 예능감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한 준수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사진=MBC '일밤-아빠 어디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