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등으로 올여름 전력수급 위기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교육청의 다양한 에너지절약 실천이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매일 오후 12시 점심시간이 시작되면 충북교육청 청사 내에는 절전 안내방송과 함께 사무실과 복도 전등 전체가 자동으로 소등된다.
도교육청은 2007년부터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고자 자동절전타이머 시스템을 구축해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본청 청사 내 모든 전등을 자동으로 끄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은 물론 각급학교까지 각 사무실별 1명씩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냉·난방 온도관리(냉방 28℃, 난방 18℃), 점심시간 모든 사무기기 전원 차단, 피크시간(14~17시)대 냉방기 30분 간격 순차 가동 등을 수시 점검한다.
에너지지킴이는 점심시간 PC 등 사무기기 전원 미차단자들은 노란색 메모지 부착을 통해 경고조치 하는 등 에너지 절약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전년 동월 대비 전력 사용량을 15%이상 감축(피크시간대 20% 감축)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연계해 전력수급 비상 시 냉방기 가동 중단, 사무기기 전원 차단 등을 전 교육기관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즉시 전파할 수 있도록 절전통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청사 내 조명 30%를 고효율 LED제품으로 교체했으며,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각급학교의 전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장실 등을 센서 등으로 교체 하는 등 불필요한 조명은 제거하고, 공용공간 등의 숨은 전력 절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2009년 본관 옥상에 옥상정원을 조성해 직원 휴식 공간 확보는 물론 냉난방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교육청 본관 4층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여름철 4층 근무자들은 찜통 속에 근무하는 기분이었는데 옥상정원 조성 후 한결 시원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매월 말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 운영, 승용차 함께 타기 운동, 직원 엘리베이터 이용 금지, 야간근무자 스탠드 사용 권장 등 다양한 에너지절약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에너지 절약 대책에 맞춰 불필요한 전력이 낭비 되지 않도록 실천중심의 에너지 절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