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11일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 339명을 창원으로 초청,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체험행사는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벽지학교인 창원 하천초등학교를 비롯해 밀양 산동초등학교, 함양 백전초등학교, 남해 상주초등학교, 김해 신천초등학교, 창녕 길곡?이방초등학교, 함안 중앙초등학교, 진주 미천?장재초등학교, 의령 지정초등학교, 고성 하일초등학교 등 12개 학교 전교생 약 339명을 초청했다.
참가 학생들은 11일 오전 창원과학체험관, 창원서부스포츠센터(빙상장), 경남도립미술관, 창원해양공원, 창원의 집 등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성산아트홀 뷔페에서 점심을 먹은 후 음악회(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관람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문화체험활동비, 관람료, 중식비, 간식비, 단체 버스비 등 모든 경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가 12개 학교 339여명을 초청할 수 있었던 것은 소규모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창원 나들이를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기 위한 창원 관내 여러 기관들의 자발적 도움과 협조 때문에 가능했다.
창원과학체험관은 플라네티리움관을 무료로 입장시켰으며 창원해양공원은 입장료 무료, 창원서부스포츠센터(빙상장)는 학생 빙상체험지도, 경남도립미술관은 무료 도슨트 전시 설명, 성산아트홀은 뮤지컬 갈라 콘서트 특별공연 개최와 뷔페 가격 할인, 농협은 참가 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밀양 산동초등학교 이희경 교사는 “학생들이 이번 다양한 문화 체험을 계기로 자신의 꿈을 키우는데 좁은 공간에서 고민하지 않고 다양하고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문화체험을 하게 돼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이번 문화체험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경남교육청 학생안전과 김선동 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학생들의 기억에 남을 행복한 문화체험 활동을 준비했다”면서“음악?예술?문화에 소외된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학교와 지역의 불균등한 교육기회로 인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