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방학, 다양한 체험으로 더욱 알차게…중학생을 위한 3色 제안 2013-06-21 11:44:07
학생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짧은 방학이지만 1학기 때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하고 채우는 동시에 방학이 주는 여유와 휴식을 만끽할 필요도 있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현재 학습하는 내용이 고등학교로 이어지기 때문에 꾸준히 올바른 학습법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방 안에서 책만 들여다 보고 있기엔 가는 방학이 너무 아쉽다! 이번 여름방학은 국내·외를 누비며 3색으로 색다르게 꾸며보자.

이색 문화 체험과 영어학습 효과를 동시에 - 글로벌캠프

직접 보고, 느끼고, 해보는 경험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시간이 많은 여름방학을 활용하면 다양한 체험을 직접 해보며 멋진 추억거리를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영어학습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찾는 영어캠프는 여름방학 체험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문화 교육 기업 청심의 청심국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 17차 글로벌캠프’가 있다. 올 해는 미국, 영국, 필리핀 3곳에서 ‘청소년 세계인 되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각 지역 특색에 맞춘 테마와 맞춤식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3가지 프로그램 모두 전문 과정을 수료한 교육전문가가 동행하여 안전하다. 7월 말부터 8월 사이에 진행되며, 신청 및 접수는 청심국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iyc.co.kr)에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또한 한국 청소년 그린캠프 봉사단이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는 해외캠프 프로그램을 활용해볼 수 있다. 올 여름에만 서유럽, 미국, 일본, 그리스 등 4개국에서 문화체험 일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 나라별 문화 유산 및 유적지를 돌아보며 견문을 넓히고 세계사를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참가 신청은 한국 청소년 그린캠프 봉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독립심 키우고 적성도 알아보고 - 국내 체험형 캠프

해외로 나가는 글로벌 캠프뿐만 아니라 놀이와 학습을 겸한 캠프도 눈길을 끈다. MBC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항공우주비전캠프’는 항공우주과학 체험과 동시에 비전설계를 통해 학생들의 꿈 실현을 도와줄 수 있도록 짜인 프로그램이다. 3박 4일 동안 충남 태안군 한서대학교 태안비행장 및 해양스포츠 교육원에서 진행되며 항공 승무 체험, 4D 시뮬레이션 체험, 경비행기 탑승 체험 등의 직업체험도 해보고 진로설정 코칭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직접 설계해보는 시간도 갖게 된다. 또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주최하는 ‘생물자원 주니어 큐레이터’에서는 생물분류 실습, 곤충 표본 만들기, 계양산 식물 탐구 등 실내·외 수업을 통해 생물에 대한 폭 넓은 사고를 기르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스스로 계획하고 학습하는 자기주도형 여름방학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자기주도학습법’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학생 및 학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자기주도학습법을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법은 단순히 학생 혼자 독학이나 자습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실천 가능한 수준의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그에 따른 결과에 맞게 새로운 계획을 정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학생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며 ‘엄마주도’ 혹은 ‘아빠주도’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의 첫 단계는 목표에 따른 공부계획표를 짜는 것. 여름방학 동안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뒤 실제 공부할 과목과 시간, 분량 등을 개인의 학습능력에 맞게 세우면 된다. 의욕에 넘쳐 지키지도 못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계획을 무너뜨릴 수 있으니 스스로가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의 계획을 시간 별, 요일 별로 짜는 것이 좋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 등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날에는 평일에 채우지 못한 분량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정해두면 보다 완성도 높은 계획이 될 수 있다.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학생들은 각 지역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명문대 멘토 대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진행하는 ‘여름방학 공신캠프’, 조선에듀케이션, 한겨레교육 등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자기주도학습캠프가 있다.


이남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