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전주자림학교(교장 김미하) 강당에서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린다.
시각장애인 연주자 12명과 객원 연주자 7명이 활동하고 있는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오케스트라(H. V. C. O.)'는 불을 끄고도 공연할 수 있는 세계에 단 하나뿐인 오케스트라,
단원 전원이 80여 곡에 달하는 작품을 모두 암기하여 연주하는 특별한 연주단체로 알려져 있다. 2007년 3월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50여회에 이르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08 통영 국제 음악제 프린지 페스티벌에 해당부문 대상, 동년 4월 일본 동경 ‘기오이홀’에서 한일친선 콘서트 초청 공연, 2011년 10월 카네기홀에서 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데뷔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므로 주요일간지와 방송 3사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날 공연은 카네기홀에서 네 번의 기립박수를 받은 17곡 중에서 10곡이 연주된다. 정통 클래식과 더불어 함께 즐길 수 있는 폭넓고 다양한 영화음악, 대중음악 등 모든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곡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해설을 감동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실내관현악단 극복의 이야기와 함께 관객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감동을 이끌어 내리라 예상된다.
김미하 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하여 신체적, 지역적 환경의 제약으로 현장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 학생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가 될 것이며, 불가능으로 여겨지는 시각장애인의 오케스트라 활동이라는 꿈을 현실에서 이루어낸 시각장애인 음악가들의 연주를 통해, 예술적 감동은 물론 부단한 노력과 인내,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 우정과 화합으로 이루어내는 진정한 가치를 재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공연의 의미와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