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수업이 어려운 지역의 영어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원어민 원격화상강의가 주목받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확보가 어려운 농·산촌 지역 각급학교에 원어민 원격화상강의를 지원하고 있는데, 원어민원격화상강의는
국·내외의 원어민이 화상 시스템을 통해 영어 수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 35개 학교에서 정규교육과정이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원격 화상 강의는 학생들의 자신감과 의사소통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옥천 청산고는 지난해 연말 2012. 영어교육격차해소 전국 교사 동아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고, 이 학교 3학년 김철희 군은 지난 5월
부산대학교 주최 고등학생 전국 영어 말하기 대회에 은상에 입상하기도 했다. 원어민화상강의를 운영하는 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사와 대화 기회가 부족했던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되고 화상 영어교사와의 사전 준비로 수업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좋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원어민 원격화상강의를 각 학교 실정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진천여중, 7월 10일에는
봉명초에서 각 학교 원어민화상강의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며 우수사례 파급과 운영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영어화상강의의 다양한 수업모델 개발과 보급으로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