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주 5일 수업과 더불어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학생들의 TV시청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가정마다 학생들의 올바른 TV시청지도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 전과목 학습업체인 와이즈캠프(
www.wisecamp.com)는 3주간 3,128명의 설문을 통해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알아보았다.
1위 런닝맨 1744명 56%
2위 아빠 어디가 452명 14%
3위 정글의 법칙 352명 11%
4위 무한도전 271명 9%
5위 진짜 사나이 184명 6%
6위 1박 2일 95명 3%
7위 맨발의 친구들 16명 1%
8위 우리동네 예체능 14명 0%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런닝맨’, ‘아빠 어디가’, ‘정글의 법칙’ 등으로 나타났다. 그 중 ‘런닝맨’은 전체 응답학생의 절반 이상인 56%의 선택을 받았다. 2위 ‘아빠 어디가’의 14% 보다 선호도가 4배나 높다는 것은 ‘런닝맨’을 모르면 친구들 사이에서 대화가 되지 않는 정도라고 봐도 무방하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모여 여가시간에 TV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다함께 웃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자기 통제가 약한 초등학생은 쉽게 TV시청에 중독될 수 있고 TV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모방으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다.
TV시청은 비판적 사고력을 저하 시키지만 TV를 못 보게 하는 것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를 당하게 만들 수도 있다. 때문에 초등학생에게는 좋은 프로그램을 골라보게 하는 지혜로운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이가 혼자 TV를 보는 경우보다는 부모와 함께 보는 경우가 더 많다. 이때 부모는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시청한 프로그램의 어떤 점들이 좋고 나쁜 것인지를 분별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배울 점과 따라 하면 안될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야 한다. 아이가 보는 만화영화라도 그 내용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면 상상력과 감성을 길러 줄 수 있다.
TV시청에 매몰되는 아이가 아닌 TV시청을 이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아이는 부모의 시청지도를 통해 길러진다고 할 수 있다.
이남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