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외고·자사고 등의 입학 전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감사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전북외국어고, 군산중앙고, 남성고, 상산고, 익산고 등 5개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외고·자사고 등의 운영 현황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문제점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계획을 마련해 실시한다.
감사 범위는 2011학년도부터 2013학년도까지 최근 3년간의 입학전형과 전·편입학 전형이며, 자기주도학습전형 매뉴얼 및 지침 준수 여부를 학교별 입학전형 계획, 입학 전형요강 등과 비교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성적 산출 과정에서의 오류나 비리 여부, 자기개발계획서의 각종 인증시험 성적, 수상실적 등 기재 금지사항 기재여부, 2단계
전형의 공정한 운영 여부, 입학전형위원회 구성·운영의 적절성 등을 중점 감사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 대해서는 경제적 대상자 우선선발 등 전형 지침 준수 여부, 비경제적 대상자 지원자격 적격 여부,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생의 학교적응 지도 및 관리실태 등을 조사하며 전·편입학 전형의 적정성과 공정성 여부도 확인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위법 부당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법규 등에 따라 처분 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최근 영훈·대원국제중의 입시비리가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서 외고·자사고 입시와 관련해서도 정확한 실태 파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외고·자사고
입시 및 전·편입학 현황을 철저히 조사해 학부모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