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히 일부 어린이집에서 영유아에 대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회장 정광진, 이하 한어총)는 지난 4월 29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어린이집에 더 이상 아동학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 대책’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그 실천방안으로 ‘아동학대·안전사고 제로 캠페인’ 행사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한어총의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단호한 결정에서 비롯된 이번 대책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각 시도별로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및 자정결의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전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안전사고 제로 캠페인’ 행사와 관련하여 아동학대·안전사고 예방 특별교육을 받게 된다.
특별교육의 세부교육내용 중에는 ‘아동권리 및 아동학대의 이해’를 비롯하여 ‘어린이집 안전사고의 원인과 예방’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활동’ 등 아동학대예방 3시간, 영유아 보건 위생 관리 2시간 그리고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과 응급(위급) 상황 대처 3시간을 교육 받게 되는데 이 교육을 받은 중견보육교사는 아동학대 안전사고 예방 수호천사로 임명장이 수여된다. 오프라인 형식으로 특별교육과는 별도로 특별교육을 받지 아니한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교육도 실시할 예정인데 25분짜리 4강좌 동영상을 제작 중이다.
이와 같은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안전사고 제로 캠페인’ 특별교육을 받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직원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학대 및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회원자격의 박탈, 제명 등 자체적인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의 30만 보육교직원의 수첩 겉면하단에 스티커를 부착하여 아동학대·안전사고 예방의식을 고취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전개하게 될 예정이며 특별교육은 인천광역시 소재 어린이집 172개소 353명이 이번 7월 20일 인천재능대학교에서 실시함을 최초로 하여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한어총의 정광진 회장은 “아동학대·안전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아동학대·안전사고가 없는 어린이집 만들기에 모든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직원이 참여하여 영유아의 권리를 존중하는 ‘영유아지킴이’가 되어야 함을 인정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