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준이에게 희망과 사랑을 나눠주세요 2013-07-22 09:22:38

청주 서원초등학교(교장 이경훈)에서는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친구를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소중한 정성을 모으고 있다.

그 이유는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공은준 군을 돕기 위해서다.

공 군은 난치성 신장병인 신증후군을 앓고 있다.

신증후군은 신장 기능 저하로 체내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몸이 붓고 복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공 군은 3살 때부터 신증후군으로 투병 중에 있으며 길어진 투병기간 탓에 또다 키도 작고 성장도 더딘 편이지만 밝은 성격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최근 복수가 차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 복수를 빼내는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탈장 증세는 수술로 이어졌다.

수술 중 출혈이 심해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 놓이자 안타까운 마음에 이 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친형이 직접 수혈을 하다 실신을 해 두 형제가 함께 입원 중이다.

게다가 공 군의 병은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 막대한 치료비와 한 병에 80만원에 달하는 약값은 공 군 가족에게 고스란히 큰 부담으로 남아있다.

에 공 군의 간호에 전념하고 있는 어머니와 버스기사인 아버지의 외벌이로족해 10대 누나 둘이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도맡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서원초 교직원과 학생들은 모금행사를 벌이고 있고 현까지 27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아 은준이 가족에게 전달했다.

먹기만 해도 토 할 만큼 독한 약은 은준이를 더욱 힘겹게 하지만 병과의 움을 이겨내 도와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달게 삼켜내는 은준이에게 더욱 많은 이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