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금) 오후 10시경 대덕경찰서 신탄진지구대 근무하는 경위 윤성헌은
유성구 용산동 소재 자택에서 이웃집에 살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지인의 부인에게서 다급한 목소리의 "남편이 이상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다급한 상황인 것을 직감하고 한걸음에 달려가 쓰러져 있는 심모씨(65세)의 몸 상태를 보니 온몸에 마비가 와서 목이 뻣뻣해지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동공이 풀리는 위급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윤성헌 경위는 우선 119구급대에 구조를 요청하고 본인은 경찰서 직장훈련 시간에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4-5분 시행한 후,
구급차가 도착하지 않아 환자를 업고 큰 도로까지 150여 미터를 뛰어나가 119차량을 만나 을지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하여 꺼져가는 생명을 구한 것이다
지인은 지금까지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환자의 가족들은 " 빠른 판단력과
응급처치를 할 줄 아는 경찰관이 이웃에 있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