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외주물량 늘리기와 아웃소싱을 통해서는 근본적 혁신을 추구할 수 없다고 했는데, 기업에서 이 같은 방식 없이 혁신에 성공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나요?”
(한승수 전주 신흥고)
“야생의 독수리들에게 먹이를 줌으로써 독수리의 수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자연을 그대로 놓아두고 생태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약간의 도움을 줘야 하는지요?”(정읍서영여고 꿈보내기)
전라북도교육청이 선대인 등 4명의 저자들을 초청, 고교생이 독서토론을 하는 제1회 인문학캠프를 연다.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1박 2일 동안 고교 독서동아리 회원 160여 명이 참여해 ?저자와의 대화 ?책 내용에 대한 질문 ?16가지 토론주제를 골라 비경쟁 자유토론 ?100자 소감문 쓰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인문학캠프를 앞두고 전라북도교육청은 ?아름다운 얼굴들(유용주 한겨레출판), 가장 가벼운 짐(유용주, 창비) ?생각한다는 것 (고병권. 너머학교) ?문제는 경제다 (선대인. 웅진지식하우스) ?나의 생명수업 (김성호. 웅진지식하우스) 등을 주제도서로 선정, 학생들이 학교별로 사전 토론을 갖도록 했다. 또 포탈사이트 네이버에 카페를 개설,
학생들이 질문내용을 올리고 있으며 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답변을 해줄 계획이다.
학생들의 질문내용은 양극화문제, 환경문제 등 폭넓고 깊이가 있다. 학생들은 특히 이번 캠프에서 16가지 토론주제 중 원하는 내용을 골라 릴레이 토론을 하는 등 180분간 비경쟁 자유토론을 펼치며, 무선마이크와 징으로 토론시간 종료를 알린다. 김순영 전라북도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독서교육을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동아리별로 선정도서를 읽고 토론을 끝마친 상태이며, 현장에서 저자들에게 생생한 답변을 듣고 토론을 통해 심화하는 과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