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 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하며 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우정을 쌓고 있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있다.
충청북도중앙도서관(관장 김석재)은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시각장애학생과 하나 되는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배우고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교 3~6학년 시각장애학생 15명과 비장애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짝을 이뤄 독서활동, 동화체험, 풍선아트, 종이접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하고 있다.
처음 어색해하던 학생들은 함께 체험을 하며 점차 서로를 배려하고 나보다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평초 4학년 노경은 양은 함께 짝을 이룬 청주맹학교 4학년 고태희 양에 대해 “시각장애를 가졌다고 특별한 친구가 아니고 그냥 좋은 친구다”며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해서 즐겁다”고 말했고 고태희 양은 “경은이를 만나서 좋았고 협동심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