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부정평가 다소 증가, 60% 초반대 지지율은 유지 2013-07-27 12:57:03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다소 늘었다. 그러나 60% 초반의 긍정 평가는 유지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다소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오차범위 내에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는 지난 7월 25일 전국 성인남녀 1,26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운영평가와 정당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대통령 국정운영평가에 62.7%가 ‘잘 함’(대체로 잘 함 40.3%, 매우 잘 함 22.4%), 33.2%가 ‘못함’(매우 못 함 19.8%, 대체로 못 함 13.4%)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4.1%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직전(7월 11일) 조사와 비교할 때 ‘못 함’은 6.7% 포인트 오르고, ‘잘 함’은 1.2% 포인트 내린 결과다. ‘잘 모름’은 5.5% 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가 다소 늘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60% 초반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1.2%, 민주당 19.4%, 통합진보당 2.9%, 정의당(전 진보정의당) 2.4%이었다. 기타 정당은 2.9%, 무당층은 31.2%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4% 포인트 오르고 민주당은 2.2% 포인트 떨어졌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김지완 선임연구원은 “NLL 대화록 공개 파문 및 국정원 국정조사 등으로 여야가 정치 공방을 펼치는 상황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는 대통령에 대해 그동안 입장 표명을 유보한 무응답층에서 부정 평가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조사가 실시되는 등 정국이 야당에게 불리한 상황이 아님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7월 25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61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5%p이다.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