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고영진 교육감)은 지난 27일 제1회 경남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진주 집현초등학교 5학년 정명성군이 금상을 수상했다.
특히 동상을 차지한 벽방초등학교 1학년 김아이린 학생은 올 3월 중도입국한 학생으로 경남교육청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예비학급 운영 및 지원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번 대회는 기존 경남교육청 지원을 받아 경남다문화교육연구회(회장 이현석) 주관으로 지역단위로 실시한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및 민속경연대회를 경남대회로 승격시켰고 교육감 표창으로 입상자들을 격려했다.
각 권역별(동부, 서부, 중부지역) 예선대회에서 초·중등 금, 은, 동상을 받은 다문화 학생들은 이날 경남 본선에서 한국어 3분, 모국어 3분 동안
이중언어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초등부 금상은 진주 집현초등학교 5학년 정명성(중국어)군이 차지했으며 은상 창원 유목초 3학년 김유리(따갈로그어),
동상 통영 벽방초 1학년 김아이린(일본어) 학생이 영예를 안았다.
중등부 금상은 창원 창원여고 2학년 김태림(중국어) 학생이, 은상 산청 생초고 1학년 한은화(일본어), 동상에 창원 가포고 2학년 노하나(스페인어) 학생이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다문화학생 말하기 대회 특징을 저학년 학생이 입상을 많이 했으며 이는 이중언어(모어) 교육은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통영 벽방초등학교 1학년 김아이린 학생은 올 3월 중도 입국한 학생으로 경남교육청의 중도 입국학생을
위한 예비학급 운영 및 지원의 좋은 사례가 됐다.
초등 김해 수남초등학교 네예부르크 바담(러시아어)과 중등 김해여고 이은경(중국어) 학생은 본선에서 기량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초·중등
경남다문화연구회장 특별상을 시상했다.
이은경 학생은 탈북학생으로 거의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해 이번대회에 본선까지 진출,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9월초 있을 전국대회에도 좋은 성과를 위해 이중언어 말하기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며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예비학급과 이중언어강사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문 의: 학교정책과 창의인성교육 담당 장학사 조영봉(268-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