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51명 원동중 야구부, 기적의 전국 우승 2013-08-05 15:10:59

 

전교생 51명밖에 되지 않은 학교에서 야구단을 창단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과 학교, 학부모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교생 51명의 양산 원동중학교가 창단 2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가운데 하나인 제42회 대통령기 전국중학교야구대회에서 차지했다.

 

농어촌 전원학교인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는 지난 4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부산 개성중학교를

5:4로 누르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신종세 감독이 이끄는 원동중은 지난 3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서울 양천중을 2:0으로 이기면서 결승행을 확정지었으며 이튿날 부산 개성중과의 결승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는 각 시?도별 1, 2위 팀 총 33개 팀이 모여 8일간 일정으로 치러졌으며 우승은 양산 원동중이,

준우승은 부산 개성중이 차지했다.

 

원동중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올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우승팀인 포항제철중을 3:2로 승리했으며 2차전에서 인천 재능중을

7:0 콜드승으로, 3차전(8)에서 부산 대천중을 4:1, 4차전(준결승)에서 서울 양천중을 2:0으로 승리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면서 결승에 올랐다.

 

4일 경기에서 1회초 선취득점 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4회말 개성중이 2득점을 하며 3:3 동점으로 팽팽한 가운데 6회초 개성중이 또 다시 1득점을 뽑아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원동중학교는 7회말 2점을 득점하며 5:4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감동의 역전승을 이뤄냈다.

 

원동중학교 야구부는 전교생 51명 가운데 1학년 3, 2학년 11, 3학년 6명 등 총 20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역전승의 주인공 3학년 이지상 선수는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의 중학생들과 기량을 겨뤄 팀이 우승해 가슴이 벅차다. 5경기 치르면서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아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오늘 그런 미안함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면서이번 우승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원동중은 휴식을 취한 후 6일 오후 1~4시 교내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7~16일 포항에서 열리는 2013 KBO총재배 전국중학야구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문 의: 원동중학교 담당자 김성중(384-8847)




이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