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초등학교(교장 서종숙)의 녹색성장동아리 「에코마인드」는 지난 13일(화)에 세종시 전의면 달전리에 있는 단율규방공예를 찾아 자연의 색을 체험했다.
나지막한 산자락에 푸른솔농원과 함께 자리한 단율규방공예는 자연과 함께 숨쉬는 체험공간이었다. 단율규방공예 대표인 김은희씨는 “예부터 전해오는 천연염색은 자연의 조화로움을 그대로 표현한 색으로 화학염료에 의한 색만큼 다양하고 강렬하진 않지만 천연염색을 통해 여러 가지 생활필수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하며 그동안 만들어놓은 작품들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다.
염색체험에 앞서 강의를 통해 천연염색의 얻어낸 색상은 은은하고 고요한 것이 자연을 닮았으며 더불어 살고자 했고 자연친화적이었던 우리의 전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고 했다. 양파껍질, 단풍나무, 각종 한약재 등에서 염료를 얻어낼 수 있으며 독성이 있는 식물에서는 염료를 채취할 수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양파껍질 삶은 물로 다용도주머니를 염색하는 활동에 참여한 6학년 하예령 학생은 “처음엔 짙은 갈색이었다가 점점 겨자색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쓰레기로만 버려지는 줄 알았던 양파껍질이 이렇게 예쁜 색을 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정말 즐거운 체험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연서초 녹색성장동아리 「에코마인드」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는데 초록농장에서 EM(Effective Micro-organism,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농작물재배, 연서교재원의 1인 1나무 가꾸기, 재활용품을 활용한 실내식물키우기, 주변의 숲을 이용한 생태놀이 등이다.
앞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인간의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