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지 않는 청소년 위한 진로설계 등 5개 프로그램 운영 2013-08-23 12:13:05

서울시가 비진학 청소년들이 지속적인 배움의 기회를 갖고 자기계발과 미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민간전문기관 공모를 통해 ?교육?워크숍 ?진로설계 ?문화?체험 등 3개 분야 총 5개 프로그램을 선정, 오는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공모는 7.19~8.9(4주간) 기간을 거쳐 8.20() 외부위원들의 심사로 선정했다.

 

아울러, 비진학 청소년들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이들에게 절실한 도움을 지원하기 위한 '비진학 청소년 수요?실태조사'를 병행 추진한다.

 

수요조사는 졸업 후 3년 이내 비진학 상태의 청소년과 졸업을 앞둔 고3학생을 대상으로 구분, 설문과 심층 인터뷰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할 예정이며, 비진학 청소년들의 실태, 비진학 사유, 실제로 원하는 니즈(needs)를 꼼꼼히 파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1년부터 수능을 마친 비진학 청소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기간에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데 이어, 올해 운영하는 프로그램 성과평가와 수요?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비진학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은 '2014년 비진학 청소년 지원대책'을 마련,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진학 청소년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 정책은 전무후무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서울시 대학 진학률의 경우 201062.8% 201255.8%로하락, 절반에 가까운 44.2%가 비진학 청소년이다.

 

, 비진학 청소년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현황에 대한 통계 마련도 시급하다는 현실을 반영했다.

 

올해 운영하는 5개 프로그램 중 교육?워크숍 분야로는 ()한국인격심리치료협회가 진행하는 '새로운 탄생-희망찬 자기설계'()느헤미야코리아가 진행하는 'N.K! Go 대학'을 운영한다.

 

'새로운 탄생-희망찬 자기설계'는 지속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계발과 미래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자기진단, 행복, 중독, (진로), 성공, 의사소통 등 매주 다양한 주제의 특강?워크숍으로 진행한다.

 

'N.K! Go 대학'은 대학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상식과 건전한 정신 함양을 증진할 수 있다는 모토아래 영어?경제시사?독서논술?스포츠?문화 아카데미와 명사특강을 진행한다.

 

,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싶다면 ()대한불교청년회가 진행하는 '행복한 미래로의 여행-플랫트 폼'을 신청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계별 과정으로 진로적성검사, 개인상담 등 자아이해와 정보탐색을 거쳐, 2단계 진로멘토 매칭을 통한 직업이해?사회진출 준비, 3단계 진학?취업 코칭 및 지원 등 실천과 사후 멘토와의 지속 관리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체험 분야로는 창작집단 정의진이 진행하는 '암을 딪고 별이 되다'와 마을공동체 품애가 진행하는 '장인 공예체험, 작품전시회'를 운영한다. '()을 딛고 별이 되다'는 어려움을 딛고 희망을 찾는 자기만의 스토리를 연극으로 직접 창작,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인 공예체험 및 작품 전시회'는 전통자수, 조각보, 천연염색 등 전통 공예의 장인과 만남을 통해 직접 만들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5개 프로그램별 세부 내용과 참가 일정, 참가신청 방법 등을 9월 중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에 게시하고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비진학 청소년'이라는 용어는 법률규정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19~24세 청소년을 말한다.

 

주요 유형으로는 대입 재수생, 유학 준비 등 진학 준비 중인 청소년, 창업?취업 준비 또는 스스로의 판단과 의지에 의해 사회진출을 모색하는 청소년, 진학이나 취업 의지가 없는 무직 상태의 청소년, 대학 자퇴?중퇴 청소년 등이 해당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비진학을 실패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을 극복하고 대학 외의 길을 걷는 청소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겠다장기적으로는 우리 청소년들이 맹목적으로 대학에 진학할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필요에 따라 진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