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 예스24(
www.yes24.com)는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약 8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독자 200여명과 함께 전라남도에서 우리 문학의 흔적을 찾는 예스24 문학캠프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문학캠프에는 2005년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된 조정래 작가와 올해 ‘한국의 젊은작가’로 뽑힌 <28>의 정유정 작가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문학캠프 첫째 날 독자들과 만남의 자리에 참가한 정유정 작가는 작품의 인기 비결에 대해 묻자 “사람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본성에 가까운데 내 소설은 이야기성이 강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에 “앞으로 글이 잘 써지지 않아 쓸쓸한 순간이 올 때마다 이 자리를 떠올리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밖에도 둘째 날 함께한 조정래 작가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정글만리>의 2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쓰다 보니 다섯 권 정도 쓰고 싶었지만, 밥을 배불리 먹으면 살만 찌듯이 너무 길게 쓰면 지루해지니까 세 권으로 끝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작품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문청(文靑)들에게는 “오늘 날에는 소설 읽기를 방해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다”며 “대중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느끼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해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세라 예스24 도서팀장은 “독자들의 사랑 덕분에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투표 행사와 그의 일환인 예스24 문학캠프가 10회째를 맞을 수 있었다”며 “이처럼 작가와 독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