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영어 통합형 학생실용영어인증제 실시 2013-09-16 09:19:57

충남도교육청(교육감권한대행 부교육감 전찬환)14일 학생실용영어인증제를 도내 초중고 570교에서 약 59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생실용영어인증제는 충남교육청이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영어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교과서 학습 내용 중심으로 실시되는 실용영어 인증시험이다. 인증시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성취달성도에 따라 1등급(90%이상), 2등급(75%이상), 3등급(60%이상)의 인증을 받게 된다.

학생실용영어인증제는 영어 말하기·쓰기 포함 균형 잡힌 실용영어중심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어 단순히 문법, 독해 위주로 구성된 기존의 시험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학교급별 무학년제 시험으로 실시되며, 평상시 학교 영어 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은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 시험은 1교시 어휘·듣기’, 2교시 읽기·쓰기로 구성되며, 말하기는 듣기평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평가된다. 평가 문항은 객관식 선다형 문제를 비롯해, 주관식 서답형 문제가 약40%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충남교육청 시행 학생실용영어인증제는 기존의 객관식 위주 영어공인검정시험과는 달리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산부춘중학교 서은실 수석교사는 학생실용영어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인증을 받음으로써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동기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영어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김성련 교육과정과장은 학생실용영어인증제의 타당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자체적인 정책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충남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영어 통합형 인증시험을 검증된 공인 시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에서 영어교과서만 잘 공부해도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영어교육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