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글날이 법정공휴일로 재지정 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묵묵히 한글교육에
힘쓰고 있는 곳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원장 홍준기) 한글사랑관은 다양한
한글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글사랑 지킴이’ 역할을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4년 3월 16일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한글체험교육기관으로 개관한 한글사랑관은 학생들 사
이에 만연한 각종 욕설, 인터넷 신조어,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 등 잘못된 언어습관과 한글사용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한글창제의 원리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연중 개방해
한글전시관을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한글 관련 체험학습을 진행하며 연간 1만명 이상의 학생이 한글
사랑관을 다녀가고 있다.
전시관 내에는 위대한 한글, 세계 여러나라의 문자, 문자 생활사, 한글의 서체, 한글의 조형성 등 모
두 15개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디지털 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터치스크
린, 와이드컬러 입체패널 대형 퍼즐과 전자책을 갖춰 컴퓨터를 이용한 단계별 맞춤형 눈높이 한글교
육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글 바로 알고 쓰기 교실 ▲한글사랑사이버 글짓기 대회 등의 다양한 한글 행사를 진행하
고, 2011년 ‘한글사랑인형극단’을 창단해 한글 창제과정 등을 인형극으로 제작해 어린이들이 공연
과 함께 자연스럽게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 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글과 세종대왕 ▲지혜란 뭘
까? ▲흥부와 놀부 등의 공연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2개월 마다 한글사랑 소식지를 발간해 한글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교육기관
은 물론 해외 100개국 1,100기관 한국학교에 배부하고 있으며 오는 18일에는 도내 초·중학생을 대상
으로 제10회 한글사랑 큰잔치를 개최해 바른 글, 고운 말 사용 생활화를 배우고 우리말과 글 실력을
겨루는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한글 사랑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