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전역에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 열매는 중금속에 안전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9월말부터 대전시내 25개소(각 구청별 5개소)에서 은행나무 열매(이하‘은행’)를 채취하여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납, 카드퓸) 햠유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검사 결과 중금속이 불검출된 곳은 납 6개소, 카드뮴 21개소이며 검출된 곳은 납 19개소, 카드뮴 4개소로 나타났으나 검출된 수치는 납 0.004~0.074mg/kg, 카드뮴 0.013~0.059mg/kg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한 기준치 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은행에 대해 제시한 중금속 함유기준은 납 0.3mg/kg 이하, 카드뮴 0.2mg/kg이하이다.
이로써 시는 지난해부터 타 시도에서 은행 중금속 검출 보도로 많은 시민이 불안해 하는 등 혼선이 있었으나 이번에 검사결과로 중금속에 대한 불필요한 혼선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채취한 은행중 크기가 크고 상품성이 있는 것을 선별하여 각 자치구별 희망자에 한하여 식용으로 제공하고 노인회, 부녀회 등 희망하는 단체에서 공동 채취하여 활용하는 방안과 장기적으로 암나무를 수나무로 갱신하는 등 시민 편의를 위한 정책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백종하 대전시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식약처 기준을 토대로 매년 중금속 함유량 검사를 실시하여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면서 구청별 은행 채취 및 수거 처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행정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식약처가 은행에 대한 중금속 기준을 정하여 각 지자체에 14일 시달한 것은 그동안 은행에 대해서는 기준이 없어 중금속에 대한 불신과 오해의 소지가 발생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별도기준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