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맞벌이 주부 등이 편리하게 전화 한 통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를 대전 최초로 중리전통시장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는 장보기를 희망하는 고객이 전통시장 콜센터를 통해 주문하면 장보기 도우미가 시장에서 최적 물품을 대신 구매해준다. 이후 장보기 도우미는 고객이 주문한 물품이 빠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 후 배송차량에 물건을 싣고 배송직원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물건을 배달해주는 고객만족 원스톱서비스이다.
시는 이러한 서비스를 중리전통시장이 지난달 1일부터 장보기 및 배달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시작 단계로 장보기도우미 서비스는 하루 55건 정도, 배달서비스는 5건 정도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창선 상인회장은 “전화로 2만 원 이상 물건을 주문하면 언제든지 바로 집에서 원하는 상품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주문받기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홍보만 잘된다면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리전통시장 콜센터(634-4982)에 주문이 접수되면 장보기 도우미는 20년 경력 베테랑 주부의 탁월한 안목으로 최상의 제품만을 골라 대신 장을 봐준다.
평소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읍내동에 거주하는 박ㅇㅇ씨는 “간혹 바빠서 시장에 못 갈 때가 있는데 대신 장을 봐주니깐 너무 편리하다”면서 “꼭 사야 할 물건을 깜박하고 집으로 돌아와 하루에도 몇 번씩 다시 시장을 찾게 되는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집에서 필요한 물품을 꼼꼼하게 체크해 빠지지 않고 주문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시장을 중심으로 전방 8 ~ 10km까지 당일 배송해 준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은 전통시장 장보기 앱과 전통시장 통통 홈페이지(www.sijangto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앱을 내려 받으면 장보기 서비스가 가능한 전통시장 중 배송 받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볼 수 있으며 구매 가능한 물품과 상점을 확인할 수 있다.
강철구 대전시 경제정책과장은 “전통시장 장보기 및 배달서비스와같은 고객편의 서비스 제공으로 다수의 손님이 찾을 것”이라며“이와 같은 경영현대화 사업은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전통시장 상인의 자생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