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이하 “센터”)는 현재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 중인 ‘행복콜택시’의 이용 희망 예약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26일부터 개인택시 9대를 임차해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대를 위한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센터에서 운영 중인 교통약자 전용차량은 55대로 이용을 희망하는 대상자들의 충분한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전용택시 이용자 중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교통약자의 약 53% 수준으로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교통약자 전용택시외 대체 교통수단 마련이 요구되어 왔다.
따라서 시는 지체·지적·자폐·청각·시각 등 장애 유형별로 구분해 교통약자 전용차량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교통약자 위주로 운행하고, 교통약자 전용 개인택시는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교통약자 위주로 운행해 차량이용 예약대기 시간 단축과 이용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교통약자 전용택시로 이용되는 개인택시는 일반택시 영업을 할 수 없으며 운행요금, 이용시간 등 모든 것은 기존 교통약자 전용택시와 동일하게 운행되고, 택시 외부에는 교통약자 전용 차량 식별이 가능하도록 표시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1·2급 장애인, 3급 지적·자폐성 장애인으로 보호자 및 동반가족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일 13시간씩 365일 연중무휴로 운행되고 이용신청은 하루 전이나 당일, 전화(062-600-8900) 또는 인터넷 (www.gjtsc.com)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기존 장애인 전용차량과 동일하며 일반택시의 30% 수준인 2㎞ 기본요금 660원, 시간(36초)·거리(150m) 병산제로 30원씩 가산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수준이며, 광주시는 교통약자들의 이용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15년까지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전용택시 25대를 추가 도입해 8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개인택시를 임차함으로서 실질적인 감차 효과가 있어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한편 동일 대수의 장애인 전용 승합차량 운영에 비해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