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생학습관(관장 윤문학)은 「족보시리즈展 1971-1974」을 기획하여 2013년 1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대전평생학습관 내 3층에 위치한 정명희미술관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교육기부로 조성된 정명희미술관의 4번째 기획전시로 개최되는 이번 「족보시리즈展」은 기산 정명희 선생의 1970년대 초기의 수묵 비구상 작품들에 붙인

일관된 명제이다. 이 작품들은 인간사(가족관계 등)의 형식을 차용하여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시도로 점에 가까운 붓 터치를 연속적으로 배치시키거나 짧은

선을 교체시키는 기법 등을 사용하여 당시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인 신선함을 가져왔다. 이는 짧게 찍혀지고 번지는 담묵과 농묵의 파형이 발산하는 내밀한 발묵현상을

통해 모노크롭의 백미를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대전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기산 정명희 선생의 초기 작품들을 통해 수많은 점과 선을 활용한 기호에 의한 비정형적 표현의 수묵추상에 대해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전시 등 문의사항은 대전평생학습관 관리과(☏220-0514), 홈페이지(www.dllc.or.kr)나 직접 방문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