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오는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응원 편지를 썼다.
김 교육감은 편지에서 “수능시험은 수험생들이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많은 길 중 하나의 관문일 뿐”이라면서도 “하나의 선택이 모든 결과를 결정짓지는 않지만,
자신을 믿고 앞으로 다가오는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육감은 “무엇보다 시험을 치르면서 내 자신이 누구인가, 내 가능성은 어디까지인가를 확인하기 바란다”며 “수능을 앞둔 여러분이야말로 다양한 꿈을 꾸면서
다양한 콘텐츠로 삶의 가치를 인정받는 새로운 세상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수험생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교육감도 늘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아울러 수험생들 뒷바라지에 애쓴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노고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수능을 맞이하는 고3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우리 전북의 수험생 여러분,
올해도 시간은 흘러 11월이 왔습니다.
수능일을 며칠 앞두고 얼마나 많이 긴장되고 떨리는가요.
해마다 11월이 되면, 오로지 수능을 위해
절제와 심리적 압박 속에서
세상의 이목과 자신과의 싸움에서 힘겹게 살아왔을
여러분이 맨 먼저 생각납니다.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가만히 여러분의 손을 꼭 잡아주고 싶다는 말로
격려와 위로를 대신합니다.
여러분,
수능시험은 단 하루에 인생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다만, 우리 친구들이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많은 길 중에
‘대학입학’ 이라는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코스일 뿐입니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지만
하나의 선택이 그 후의 모든 결과를 결정짓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앞으로 다가오는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마음을 잘 지키기 바랍니다.
이번 수능시험을 치르면서 내 자신이 누구인가,
내 가능성은 어디까지 와있는가 등을
엄숙히 확인하기 바랍니다.
앞으로 이 세상은 개인의 ‘차이와 다양성’이
차별의 근거가 아니라,
존중의 토대로 여겨지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저마다의 꿈이 있으며,
그 꿈은 다른 누구의 꿈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닌 그 꿈은
여러분의 건강하고 당당한 삶을 이끌어갈
무한하고 생생한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저는, 수능을 앞둔 여러분이야말로 다양한 꿈을 꾸면서
다양한 콘텐츠로 삶의 가치를 인정받는
새로운 세상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수능을 마치고 나서 중요한 것은
그 결과 앞에 여러분 스스로 겸손해지고 진실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좋은 결과를 받기를 바라지만,
행여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그 지점에서 자신의 길을 모색해 보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 우리 수험생들 뒷바라지에
세상에서 가장 진한 눈물과 애정을 쏟으셨을
학부모님 여러분,
정말 애쓰셨고 감사합니다.
또한 밤늦게까지 우리 수험생 지도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워 주신 전북의 모든 고3 선생님!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북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켜보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선의 집중력과 평정심으로 시험에 응하시길 바랍니다.
교육감인 저는 늘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열심히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파이팅~!!!!!
2013년 11월
전라북도교육감 김 승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