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교양교육 내실화를 위해 2014학년도부터 교양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한다.
개편 교육과정에서는 교양교육의 목표를 ‘창의적 지식융합능력을 갖춘 지성인 양성’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충남대 교양교육 6대 역량(창의?융합, 글로벌, 의사소통, 자기관리, 인성, 대인관계)을 선정했다.
기존 교육과정에서는 교양 교과목을 5개 학문영역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배분 이수하였으나 개편 교육과정은 ▲공통기초, ▲핵심교양, ▲일반교양의 3개 정규과정과 1개의 비교과과정인 ▲특별교양으로 구성된 복합모델을 채택했다. 개편 교육과정은 2014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공통기초는 충남대 학생이 반드시 이수해야 할 기초 교양과목으로서 기존 교육과정에서의 국어 관련 3학점, 영어 관련 6학점의 필수 이수 교과목을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글쓰기’, ‘실용영어’. ‘진로설계’ 과목으로 개편했다.
‘글쓰기’는 기존 국어작문 성격보다는 실용적 글쓰기 능력을 함양하는 내용으로 바꾸었으며 수강인원 과다로 인한 실습지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수강인원을 3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실용영어’는 회화 등 실질적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의 학업능력을 기반으로 한 목표 도달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Placement test를 실시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은 영어과목의 이수를 타 교양과목으로 대체하고 나머지 학생은 평가 결과에 따라 Level 1∼4의 과목을 수준에 맞게 이수한다.
‘진로설계’는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진로탐색 활동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이를 위해 동기부여 및 진로설계를 위한 ‘진로설계1’과 취업 및 창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진로설계2’로 운영된다.
▲핵심교양은 인간, 자연 및 세계에 대해 균형 잡힌 안목과 통찰력을 지닐 수 있게 하는 학술적 교양과목으로, 충남대 6대 교양교육 역량을 달성하기 위해 전체 교양 교과목 중 단과대학에서 해당 역량별로 3과목씩 총 18개 과목을 지정하고 소속대학 학생들은 이중에서 최소 3개 역량 이상에서 선택해 교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일반교양은 고등교육을 받은 지성인으로 갖추어야 할 문화시민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교양과목으로, 언어?문학, 역사?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제공되는 교과목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다.
공통기초, 핵심교양 및 일반교양의 정규 교양 교육과정 이외에도 ▲비교과 교육과정(무학점)으로 진행되는 특별교양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특별교양은 재학생들이 6대 교양교육 역량을 달성하기 위해 직접 참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창의?융합 역량’ 증진을 위해 특허출원, 대내·외 공모전 및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의사소통 역량’을 위해 공인외국어성적(영어?중국어?일본어?한문 등)을 받는 것으로 6대 역량별 지정된 일정 요건을 달성했을 때 이를 충남대가 공식적으로 인증해 주는 방식으로 인증의 대상, 내용 및 기준은 별도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 교양교육 6대 역량을 달성하기 위해 현행 교양 교과목의 내용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41개 신규 교양 교과목을 개발했으며, 교양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상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도 현재 연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상철 총장은 ‘창의적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양교육 내실화’를 내걸었고 지난 3월 1일자, 기초교양교육원을 설립했다. 4월부터 기초교양교육원 내 교양교육센터에서는 ‘충남대 교양 교육과정 개편방안’을 연구, 11월 5일 ‘2014학년도 교양 교육과정 개편안’을 학사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충남대의 이번 역량기반 교양 교육과정은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일생의 직업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학생들의 인성과 능력 배양에 초점을 두었으며 체계적 교양교육 관리를 통한 No.1 국립대학교 실현을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