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분야가 비슷한 학생끼리 모여 자율적으로 수학여행을 진행하는 학교가 있다.
단양고등학교(교장 이광복)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높이고 관심분야의 다양한 진로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2012년부터
동아리별 수학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동아리별로 수학여행 체험일정과 숙박, 식사메뉴까지 학생들이 직접 정하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0개 동아리를 유사 동아리별로 연합해 1~2학년 학생 292명이 10~35명씩 12개 팀으로 구성해
부산과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여행은 팀별로 포항공대, 부산대, 경북대, 부산예술대 등
대학 탐방과 박물관, 연구소 견학 등 다양한 진로체험 중심으로 운영돼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또한, 건축, 예술, 역사, 문학, 과학 등 동아리 특성별로 경상도 지역 관련 명소를 찾아 진로·진학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한편, 여행을 마친 후에는 동아리별 여행성과와 감상 등을 담은 ‘동아리 수학여행 보고서 발표대회’를 갖고 우수동아리를
시상하는 등 수학여행 활동을 정리한다.
이광복 교장은 “획일적인 교육보다는 창의성이 뛰어난 학생을 기르고자 동아리별 수학여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수학여행을 통해 다양한 진로체험과 진로설계를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