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푸어」니 「등골탑」이니 하는 신조어의 탄생은 사교육 문제가 얼마나 우리 교육 속에 깊이 침투해 있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 말은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부모 연수’에서 언급한 인사말 중 일부다.
충청북도교육청은 27일) 오후 2시 충북교육정보원 시청각실에서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 경감을 위해 중부지역(청주, 청원, 진천, 괴산?증평, 음성) 학부모 350여명을 대상으로 ‘2012.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부모 연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교육개발원 조태현 박사는 학교장과 교사의 열정으로 학생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잠재력을 키워주는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외에도 사교육경감 대책에 대한 초, 중, 고 우수사례가 각 1편씩 발표됐다.
▲ 청원 남이초는 학생?학부모 수요조사, 지역과 학교여건 등을 고려한 방과후 학교 개설과목 선정, 운영을 통해 운영된 사례를,
▲ 청주중은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수준별 맞춤형 방과후학교 운영, 학습부진학생 1:1 개별 맞춤형 지도, 학력관 운영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등의 우수사례를,
▲ 흥덕고는 대입 수능을 대비한 방과후 교과 보충수업 편성?운영 등의 우수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교육청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정규 수업 내실화와 사교육 유발에 대한 선제 대응 등 다양한 사교육 수요 흡수 정책 등을 펼쳐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용어 설명
- 에듀푸어 : 이 말은 집을 갖고 있음에도 담보 대출 때문에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하우스 푸어(House poor)’에서 유래된 신조어로 자녀의 사교육비를 대느라 소비 여력이 부족한 가구를 뜻하는 말임.
- 등 골 탑 : 과거에는 가난한 농가에서 소를 팔아 자녀를 대학에 보낸다며 대학을 ‘우골탑(牛骨塔)’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그것에 유래한 또 다른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바로 부모의 등골을 빼서 세웠다는 뜻으로 ‘등골탑’이라는 단어임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