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은27일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 초?중학교 독서 교육 담당자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독서 교육 담당자 연수’를 개최했다.

이 날 연수는 고려대학교 이순영 교수의 ‘바람직한 독서 지도 방법 및 지도 전략’, 자천초 안건주 교사의 ‘독서 교육 실천 사례’, ‘초?중등 독서 교육 매뉴얼 활용’에 관한 주제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순영 교수는 특강에서 ‘학습 독서(정보글 읽기)와 교과 독서’를 강조했다. 지식?정보 획득과 이해를 위한 독서 교육으로 전환하여야 하고, 정규 교과 수업 시간 내에 실제로 학생이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며, 텍스트의 장르, 주제, 분야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독서 지도 방법으로 꼼꼼하게 읽기 및 깊게 읽기, 읽은 후에는 토론보다 먼저 이야기 나누기, 의미있는 방식으로 독서 결과를 정리하고 나누기(소통)를 강조했다.

자천초등학교의 안건주 교사는 독서 환경이 열악한 농촌에서 학교내 마을도서관을 개관하고 ‘Six Sense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제2회 학교 독서 교육 대상’을 받은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학생 중심의 독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창의성을 길러주었으며, 학교내마을도서관을 학부모와 지역민에게 개방함으로써 학부모, 지역주민, 학교 교육공동체가 함께 독서교육을 실천한 사례로 경북 도내의 소규모 농촌 학교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초?중등 독서 교육 매뉴얼 연수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작한 초등의 4가지 매뉴얼(1,2학년 그림책 매뉴얼, 책놀이 토요 프로그램 매뉴얼, 학부모 독서교육 매뉴얼)과 중등의 6가지 교과 매뉴얼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역사, 미술)의 활용 방법에 대한 연수가 진행됐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초?중학교 독서 담당자들은 이번 연수가 ‘최근 독서 교육 동향을 이해하고, 현행 독서 교육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실제적인 독서 지도 방법과 지도 전략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연수였다.’ 고 입을 모았다. 

한정석 기자